그런데 신문은....철저히 대중편이다. 좀 심하게 말하면 진실이 어떻든간에...정치적 옳고그름을 떠나서 대중적이야 성공한다. 때론 대중이 읽고 싶은 걸, 때론 대중이 반드시 읽어야 할 것(그 목적이 어디든 간에)을 잘 쓰는 게 신문이다.
지난 망년회때 철구님과 잠깐 이야기하다 놓쳤지만, 좃선은 대단하다. 문화면 뿐아니라 철저히 방사장 유근일 김대중의 저급괴뢰인 정치면외에는 모든 지면이 대단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거의 퀄러티를 운운할 만하다.
얼마전 전업주부시리즈에서는 직장에 다니는 엘리또 엄마들의 약점을 파고드는 기사를 올리며 강남과 그 주변의 중산층이상의 전업주부들의 기가 살려주는 데, 그 내공이 실체적 진실을 떠나 홀딱 빠져들 정도로, 논리적이고 실증적이며 완전히 속아 넘어갈 만했다.
이러니 집안에서 아침바쁜 시간 보내고 신문 들척거리는 전업주부님들이 좃선을 선호하지 않을 수 있냔 말이다.(똥아도 곧바로 비스무리한 기사 카피하곤 하는데 영 수준이 아니다. 좃선은 악질신문이지만 똥아는 저질신문이 되어버렸다.) 이 아줌마들이 정치면도 읽게 되고 무식한 남편들(회사에서 포탈로 연예스포츠기사나 읽는 수준...이거 확실히 역전이다. 한번 찾아보시라. 대한민국 남편들 얼마나 무식한지. 예전 울 아버지들이 엄니들 무식하다고 타박하는 거 이젠 꿈도 못꾼다. 아줌마들의 정보력은 남편의 우물한 정보에 비할 바가 못된다.)을 가르친다.
그 기사이후로 눈을 확끈 교도소안의 간난아이들 이야기. 이거 엄청 반향일으키며 후속기사까지 나갔다. 이거 읽다가 나도 눈물 날 뻔했다. 눈물이 많은 나지만 좃선일보 보면서 이런 건 처음이다. 이런 기획기사가 진짜 좃선의 능력이다.
오늘 남편의 집안일 자립도에 대한 기사또한 의미 심장하다. 보수 반동의 주구인 좃선이 이런 쿨한 척하는 기사를 올린다. 그러면서 왕따 아버지의 푸념을 대신한다. 왕따아버지들은 좃선을 탁치면 '그래 이거야'를 외친다.
물론 이 땅에 못가진자들이 너무 많고 또 고통스러워하기에 조금이나마 가진자들까지 챙겨주기는 만만치 않다.
하지만 승패를 가르는 진짜 문제는, 조금 가진자들을 어떻게 못 가진자들의 지원군으로 만드냐인데, 이거 못가진자의 이야기를 많이 하는 거보다 조금 가진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게 방법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올해도 한국사회는 좃선으로 수렴되고 좃선에서 발광되는 반동과 그 상대편에서 발버둥치는 인민의 역사가 될 것이다. 언제나 그런거지만, 그 발전속도가 좃선이 얼마나 헛짓를 많이 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건 슬픈일이다.
난 다른분들과 다르게 좃선을 과소평가할 수가 없다,
Posted by 버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