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해결한다는 유진홍박사님 말씀은 긴말 필요없이 당연히 옳다.
난 생명공학도 모르고, 언론인의 실천적 지침에도 큰 지식이 없다.
그러나 황우석교수와 그의 팀은 절차적 정당성과 윤리적 주의력 그리고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려는 노력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피디수첩팀의 맹목적 의지 역시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쯤되면 난 양비론자다. 하지만 단숨에 결론날 문제도 아니고 그래서도 안되는 사안에 난 당분간 조심스럽다. 그 이유는 이 사안은 앞으로 이 나라와 이 땅에서 우리말을 쓰며 사는 모든이들에게 절차적 정당성과 윤리적 주의력 그리고 실체적 진실에 대한 과정과정의 노력이 자리잡은 좋은 선험이 될 수 있다는 소견에서다.
지금처럼 온 나라가 난리부르스치며 돼먹지 않게 김치국에 침흐르는 짓은 디제이한님 말처럼 발광이다.
시간은 언제나 진실의 편이니, 어느쪽이 옳고 어느쪽이 틀려도 답은 진실되게 흐를것이다.
앞으로도 난 이 사안에 관심을 놓치 못할 것이다. 내가 인식하기로, 황우석팀은 방자하게 자신의 성과를 과장함으로 욕을 봤다. 피디수첩팀은 진실에 대한 과도한 욕심으로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그 두 팀은 지금의 과오를 대오각성할 결과로 승리할 것이다.
조바심에 섣부른 과장을 한 황교수팀과 교만함에 악수를 둔 피디수첩팀의 진정성을 난 믿는다. 아니 믿고 싶다. 그들은 앞으로 똑같은 고난이 예기되는 연구적 난제와 진실에 대한 언론의 사명에도 지금과 만찬가지로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 그것으로 됐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슬픔과 우울함으로 끝날 게 뻔한, 이 번 발광동조자들. 알게모르게 이번 사건에 낑궈들었던 나를 비롯한 대다수 이들에게 이번은 패배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고 진짜 개쌔끼들은 여전히 성웅만들기와 옆사람 죽이기에 신명을 다하는 조중동에스놈들이다.
그들을 진짜 패배자로 만들, 진짜 앞선 사회는 이번 사건의 반성으로 한 발짝 더 나갈 것이다.
나 그렇게 믿고 싶다. 제발 그래야 한다. ㅜ.ㅜ. 버디.
Posted by 버디


